가수 혜은이 아침마당에 출연하여 심정 고백

 

 

 

19일 방송된 아침마당에서 가수 혜은이가 출연해서 배우 김동현과 이혼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배우 김동현과 지난해 7월에 이혼한 혜은이는 "30년 동안 함께 하다 정리하게 됐다"며

 

"사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줄 알았다. 홀로서기라는 말을 많이 듣고 봤지만 홀로서기는 어려울 것 같았다.

 

특히 30년 세월을 같이 살았는데 이혼하니 참담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자괴감도 들었다. 내 주위에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고 걱정이 앞섰다.

 

무기력하고, 하루 종일 방 안에 않아서 누구와 말도 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전했다고 합니다.

 

또 혜은이는 1년이 지난 뒤에야 "정말 미안하다"라고 전화를 했고, 이에 김동현은 먼저 혜은이에게

 

"수고했고, 미안하고, 당신을 자유롭게 해 줄게"라고 전했다고 합니다.

 

 

 

 

또한 다른 이야기로 "본의 아니게 다른 일을 하다 보면 방송이 뜸하게 된다.

 

우리 세대가 자주 나가는 프로그램도 많이 없기에, 최근에는 주로 콘서트를 많이 했다"라고 근황을 전했습니다.

 

올해로 데뷔 45주년을 맞이한 혜은이는 "세월이 안 느껴진다. 청바지와 운동화 신고 다닌다. 제 나이 착각하고 산다.

 

나이를 안 먹은 것 같다. 정장 입으면 어색하고 불편하다. 나이를 생각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팬들이 나를 사랑해주시는 게 유별나다.

 

어떻게 보면 어릴 때 그 생각들이 변하지 않고 나와 같이 나이를 먹어간다.

 

그분들의 마음이 변하지 않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첫인상이 머릿속에 각인이 된 것 같다.

 

내 공연에서는 과거로 시간 여행을 하기 때문에 좋아해 주신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혜은이는 "데뷔 때 많은 수식어가 있었지만 보호본능을 자극한다고 했다. 위로하고 지켜주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

 

저는 사실 외유내강형이다. 독한 사람이다"라고 말하여 웃음을 유발했습니다.

 

끝으로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 내가 깨닫지 못한 게 나쁜 것만은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게 내 천직이라는 생각이 든다.

 

30년을 하면서 왜 감사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불평만 했을까라는 아쉬움이 있다. 개인적인 일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고난의 시간들이 지금 생각하면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